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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얻기 : 요즘의 관심

[넷플릭스]추천 외국 예능 - 홈,인테리어,요리,숙소,라이프

 

인스턴트 호텔

2018 / 시즌2개 / 리얼리티 시리즈

 

 

호주 최고의 인스턴트 호텔을 찾는 리얼리티 쇼. 휴가객들이 자신의 집에 숙박을하고, 돌아가면서 리뷰를 하면서 어떤 숙소가 최고의 숙소인지 가리는 게임이다. 에어비앤비를 메인으로 하는 내용이라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거나 이용하려면 숙박에 어떤점을 고려해야하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다. 국내의 에어비앤비 운영보다 좀 더 까다롭고 철저하고 서비스에 좀더 신경을 많이 쓴다고 생각한것들이 있었는데, 예를들어 청결을위해 배딩의 매트리스 커버는 항상 화이트로 해야한다던가, 숙박객들을위한 웰컴선물과 숙박룰을 깔끔하게 준비한다던가, 집주변에서의 놀거리와 체험요소들까지 전부 다 고려해서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부분 등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스턴트 호텔이 단순히 집만 빌려주는 의미보다 숙박객들에게 좀더 심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재미로만 보는 포인트라면, 각 등장인물의 성격과 취향이 그들의 집안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가 관전 포인트ㅋㅋ

정말 자기 성격과 재정상황(?)에 따라 인테리어 요소들이 천차만별인데, 코카콜라 데코레이션에 미쳐서 미국에서 직수입하면서까지 평생을 코카콜라 디자인으로 꾸민 덕후아저씨에서부터, 자신이의 디자인센스가 최고임을 자랑하는 콧대높은 게이커플의 화려한 인테리어 등을 엿볼 수가 있었다. 경쟁에 이길려고 서로 심리전을 하는것도 재미있지만, 다른 매운맛리얼리티예능에비하면 아기맛수준인것같고 ㅋㅋ 이 TV쇼를 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집구경하는게 1순위이기때문에, 사실 언쟁과 심리전은 뒷전이지않을까...

 

우리나라에는 단순히 부수입(?)을 올리기위해 도심에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만 에어비앤비로 운영하는것과 많은데, 이와는 반대로 넓은 땅과 다양한 기후가 있는 호주에 땅집,주택에서 경험할수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어 재미나다. 

무엇보다 트랜드에 민감하거나 거의 비슷한 취향을 갖고있는 한국사람들의 인테리어디자인에 비해서, 외국의 집주인들은 그야말로 확고한 자기취향의 디자인을 과감하게 집안에 보여주는것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거 보고나면 호주여행가보고싶다...ㅠㅠ 여행하듯 편하게 즐길수 있는  예능.

 

 

 

 

퀴어아이

2018 / 시즌 6개 / 리얼리티 시리즈

 

사실 너무 유명해서 언급하기도 미안한 퀴어아이 시리즈는 벌써 시즌6까지 나왔다.
멋쟁이 5인방으로 통하는 이 게이 남성그룹은 헤어,인테리어,사회&문화,패션,요리 의 각 파트에서 삶의 구덩텅이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게 도와준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인종문제, 성차별, 성소수자, 보수적인 가족 등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맞닿아 그들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해결한다. 

 이 예능을 보고있으면 휴지를 준비해야될정도로 감동적인 스토리가 너무 많아 매 회마다 울고있는 나를 발견하게됨. 또륵...
가끔 살다보면 인생의 여러가지 일에 치여서 기분이 다운되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외롭다고 느껴지는 일이 있는데 그럴때 퀴어아이를 보면 에너지가 금세 회복되는 느낌이다. 유쾌한 멋쟁이 5인방의 뿜뿜한 에너지를 받으라고 정말정말 추천해주고 싶다. 

이들은 성소수자의 위치로써 지난 어두운 과거사를 다들 거쳤지만, 어떻게 극복했는지 출연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해주며, 그들의 상처도 보듬어주고, 조언도 해주며, 해결하지 못하는 어두운 난관에 작은 불빛을 비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 과정을 보면, 나도 저런 마음가짐으로 저런 신념으로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하게됨ㅠ

이들이 등장하지않을 법한 백인의 보수적인 지역이나, 교회단체 같은데에 찾아가 변신을 시켜주는데 서로의 이념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고 확고한 편견이라는 틀을 깨어주는지도 관전포인트다. 이런 컨셉들은 시즌초반보다 후반으로 갈때마다 점점더 확실히 잘 그려진다. 

일본만 방문한 편도 따로있는데, 조금더 늦췄으면 제법 한식과 케이팝이 유행하는 시기에 한국을 방문했었지않았을까 ... 생각도 해본다. 한국에도 와줬으면 🙏 )

헤어와 미용을 맡은 조나단의 말투가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긍정적이고 활기차서 좋아, 이 구역의 호들갑을 담당하고있지만, 적극적으로 남들의 시선을 개의치않고 적극적으로 좋은에너지를 나눠주는 모습이 좋다.
무엇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스스로의 멋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프로페셜하게 짚어주는 이 최애. 보통 패션을 코디해준다고 본다면 그 사람에게 좀더 어울릴만한것들을 골라 푸쉬해주는게 대부분인데 탠은 강요를 하지않고 그사람의 성격과 취향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쪽이고, 패션을 통해 나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같아서 마음에 든다.

 

다음 시즌도 또 안나오나 목빠지게 기다리고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은 없는듯 ㅠ

 

 

 

 

파이널 테이블

2018 / 15+ / 시즌1 / 리얼리티 시리즈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글로벌 요리 대결. 각 나라에서 최고라고 말하는 쉐프들이 나와서 2인1조 한팀으로 요리를 하는데, 각 에피소드마다 9개국의 음식을 완벽히 재연한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 각각 다른 시간과 배경에서 자란것들의 이야기를 담아 음식에 녹여내는게 재미있다. 

자신이 주로 잘할 수 있는 요리가 있는반면 전혀 지식이 없는 주재료나 요리가 있기때문에, 어떻게 자신만의 요리를 해체 및 재조합을 해서 멋진 요리로 탄생시킬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른 요리예능보다 단편적으로 최고의 맛을 찾아내는것보다, 요리의 창의력을 확장시키고 어떻게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요리를 선보이는것인가가 다른 요리예능과 차별점인것같다. 요리도 예술의 한 영역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멀리서 보면 예술을 창조해 내는 다양한방법을, 자신이 갖고있는 지식, 재주와 문화를 끌어, 어떻게 조합시킬것인지가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확실히 각나라에서 지금 주목받는 쉐프들로 구성되어있어 각 쉐프들의 열정이 굉장히 대단하다. 이것을 보고나면 해외여행을 할때 이 쉐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한번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곤도 마리에 설레지않으면 버려라

2019 / 시즌1 / 리얼리티 시리즈

 

이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의 개념이 있었지만 2019년 얹어리에 인스타그램의 #minimalism 이라는 해시태그로 재유행하기 시작해, 하나의 새로운 라이프생활로 소유하지않고, 소비하지않는 단순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그것에 힘입은 TV쇼인데, 뒤늦게 나온 우리나라의 <신박한 정리>과 내용이 같다. 곤도 마리에는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로 많은 정리 정돈법을 알려주어 일본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은 사람이다. 곤도마리에의 물건소유에 관한 철학과 정리방법을 미국내의 사람들에게 한 에피소드를 거쳐가며 각 가정에 맞는 정리방법을 지도해주는데, 비포 에프터가과 놀라와 볼만하다. 

약간 일본 특유의 감성이 간드러지게 있는데, 일본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서 볼법한 행동을 알려주는데, 물건을 두손에 꼭 안아보고 설레이지않는다면 그 물건은 과감히 버리라는 부분에서 참... 일본스럽다는 느낌도.....ㅎ

 미국가정의 어마어마한 물건의 양도 놀라왔고, 그 많은 물건들의 방향을 세세하게 지도해주면서 어떻게 정리해야하는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물건을 다루어야하는가의 본질적인 개념을 일깨워주는 포인트가 좋았다. 버리기 힘든 추억의 물건과 오래 묵혀둔 서재, 안입었던 옷들, 미련이 남는 무언가 등등은 나와 어떻게 이별해야할것인가. 우리나라의 <신박한 정리>와 다른점은, 초반에 정리의 방향과 방법을 곤도마리에가 알려주면, 이후의 모든 진행과정은 본인 스스로가 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리에서 중요한 것은 남이 진행해주는것이아니고, 본인이 마음속으로 어떻게 이것을 처리할지 결정하고 다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간 중간 정리가 잘진행이되는지 체크를 해주고, 다른 팁도 알려주며 그 집과 물건들에 얽힌 출연진들의 개인사를 찬찬히 들어보게된다.

단순히 정리전과 후의 차이의 재미를 느끼는것보다 정리정돈 진행방법에 관한 팁, 그리고 각 출연진 가족들이 쌓여둔 미련을 버리고 새 삶을 시작할수있는가, 그들의 심정변화와 업그레이드된 마음가짐을 볼 수있는 것이 좋았던 포인트.